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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배송·물류로봇 등 디지털유통 강화...정부, 3년간 3000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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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짜 202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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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디지털 유통 경쟁력 강화방안' 발표


 정세균 국무총리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정부가 비대면 첨단배송 시스템을 조기 상용화하기 위해 드론배송과 물류로봇을 보급하는 등 '디지털 유통'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디지털 유통이란 온라인·비대면화를 배경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자동화 등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주문·포장·물류·배송 등 유통 과정의 혁신을 의미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3년간 총 3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데이터, 배송 물류 등에서 2만명 이상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정부는 4일 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디지털 유통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크게 급격하게 성장한 온라인 유통시장에 AI 등 혁신 기술을 접목해, 유통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고 지속가능한 성장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를 실현하고자 유통데이터 댐 구축, 배송물류 혁신기반 확충 등 5대 전략에 3년 간 301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자할 계획이다.

우선 정부는 제조사나 유통, 물류사 등 누구나 활용할 수 있게 내년까지 300만개 이상 상품정보 표준데이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상품정보 표준데이터는 유통표준코드(바코드)와 상품명, 원산지, 제조사, 브랜드사, 상품 이미지, 용량 등 50개 공통정보를 포함해 상품별 최대 500개 세부 항목으로 구성된다.

현재 오프라인 상품을 대상으로 표준데이터 100만개를 구축한 데 이어 온라인 상품에도 확대해 200만개 이상 표준데이터를 추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연내 '상품정보등록소'(가칭)를 열어 온라인 유통사와 시스템 연계를 추진한다. 

또 상품정보와 거래정보, 날씨·지역 등 이종 데이터가 연계된 '유통데이터 활용 플랫폼'도 올해 안에 만들어 유통물류 관련 기업에 공개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이 플랫폼을 통해 스타트업과 중소유통물류사에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해 다양한 서비스 개발과 창업을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배송물류의 혁신기반 확충을 위해 민간주도로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도 추진한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정부는 다품종 소량거래와 빠른 배송이 가능하도록 풀필먼트센터 확충을 지원한다.

풀필먼트는 소량·다품종·다빈도 거래를 특징으로 하는 온라인 거래에 특화된 데이터 기반 첨단 유통물류센터로, 판매자 상품 보관부터 주문에 맞춰 포장, 출하, 배송 등을 일괄 처리해주는 시스템이다.

민간 풀필먼트 부지 확충과 투자 촉진을 위해 산업단지 내 입주 업종의 제한을 없애는 '네거티브존'을 지정해 풀필먼트센터 입주를 허용한다. 또 우대 대출 상품을 제공하는 '스마트 물류센터 인증제도'도 도입니다. 

중소업계의 공동물류센터 역할을 하는 '공동집배송센터' 제도 개편과 공공기관 유휴부지 활용을 통해 도심 주변의 배송거점도 확대한다.

내년까지 드론배송을 총 1000회를 실증하고 오는 2023년까지 물류로봇 4000대를 보급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를 통해 정부는 비대면 첨단배송 상용화를 앞당기겠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유통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정부는 유통 데이터 단기 집중 과정 개설, 유통관리사 자격시험 개편, 인공지능(AI) 융합형 유통 석박사 양성 과정 신설 등을 통해 2026년까지 유통 전문 인력 1200명 이상을 양성한다.

이외에도 국내 유통사의 해외 진출을 확대해 글로벌 협력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인천과 부산 항만 배후 단지에 들어서는 스마트공동물류센터를 기반으로 온라인 수출 경쟁력을 강화한다.

또한 해외 플랫폼과의 제휴·협력을 통해 해외 입점을 돕고 국내 유통 플랫폼과 중소업체의 해외 동반진출도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대·중·소 유통사들이 혁신을 통해 균형있게 발전하고, 소비자와 판매자가 모두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온라인 유통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뉴스퀘스트(http://www.newsqu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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