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경제전망대] 인천의 미래 모빌리티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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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짜 202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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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영종~청라 잇는 경제자유구역
미래자동차 테스트베드 인프라 갖춰
자율주행차·개인이동수단 도입 적합
공항중심 항공산업 훌륭한 입지조건
드론 비행시험장·인증센터도 구축

 
사본 -서병조_인천TP원장
서병조 인천테크노파크 원장
인류의 역사는 이동(移動)의 산물이다. 유목과 농경시대를 거쳐 산업화 이후 현대에 이르기까지 개인과 사회는 끊임없이 이동을 거듭해오고 있다. 이동수단에 관련된 산업을 일컫는 모빌리티 산업은 예나 지금이나 경제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그중 자동차와 항공기가 가장
대표적이다.

본격적인 산업혁명의 역사는 자동차 산업의 발전과 궤를 같이해 왔다. 1885년에 세계 최초의 상용 자동차인 페이턴트 모터바겐이 만들어졌고, 그 이후 자동차의 대중화를 가져온 자동차의 대량생산 그리고 연관 산업인 항공, 조선산업의 발달이 지난 100여년 동안 근현대
산업화 사회의 발전을 주도해 왔다.

화석연료를 운동에너지로 바꾸어 인류의 이동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자동차산업과 항공·우주 등 연관 산업은 현대인의 생활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오늘날 전기가 없는 인류의 삶을 상상할 수 없듯이 자동차, 선박, 항공기라는 모빌리티 수단이 없는 현대사회 또한
상상하기 어렵다.

최근의 급격한 1인 가구의 증가와 코로나19로 인해 주택과 가전이 소형화되는 현상과 함께 교통수단의 개인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1인 가구는 914만가구로 전체 2천316만가구의 39.5%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299만가구가 늘어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인해 공유경제가 주춤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변화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되어 나갈지를 짐작하게 해준다.

미래 자동차는 자율주행차, 수소·전기차를 중심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매켄지사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세계 곳곳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가운데 전기자동차가 2020년에 6% 정도인데 2030년에는 22%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미래차가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차, 공유서비스로 발전해 나가면서, 자동차가 모든 것에 연결되고 매년 새롭게 업그레이드되는 형태로 진화해 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는 미래자동차 산업 발전전략을 마련하고 2030년 국가 로드맵을 제시하였다. 2030년까지 우리나라의 미래차 경쟁력을 극대화하여 세계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기차와 수소차의 기술력을 높이고 국내 보급 가속화를 기반으로 세계시장에 진출해 나가는 한편,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인프라 기반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정부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두 번째 핵심산업인 항공산업 발전 기본계획(2021~2030)을 수립하여 기존의 항공산업을 고도화하고, 미래 항공산업의 도약기반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여기서 주목해 보아야 할 것은 미래 항공산업으로 제시하고 있는 도심항공교통(UAM)이다.
정부는 UAM의 핵심인 미래형 개인용항공기(PAV)를 2025년까지 실용화한다는 목표 아래 PAV의 핵심기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관련된 법과 제도를 정비하며, 실증 및 시범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인천은 자동차 제조와 부품산업의 기초가 튼튼하고 풍부한 에너지 자원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송도-영종-청라를 잇는 경제자유구역이라는 훌륭한 미래 자동차의 테스트베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뿐만 아니라 새로운 개념의 개인용이동수단(PM: Personal Mobility)을
선도적으로 도입하기에 적합하다. 그뿐만 아니라,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항공산업에서도 훌륭한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다. 인천시는 이미 국가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과 드론인증센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옹진군 일원이 PAV 특별자유화구역에 선정되어 UAM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인 자동차산업과 항공산업에 있어서 인천이 가지고 있는 강점을 잘 살려 나가기 위해서 앞으로 미래자동차와 PAV의 기술개발에 필요한 자원을 더욱 집중하고, 인천을 테스트베드로 하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실증사업과 시범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인천은 땅과 하늘과 바다를 잇는(LaW: Land-air-Water)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도시로 성장해 나가게 될 것이다.

/서병조 인천테크노파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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