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인천 항공정비' 인력양성·산업 활성화… 든든한 버팀목 기대

  • 운영자
  • 날짜 2021.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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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텍대 남인천캠 'EASA 인증' MRO교육 현장을 가다


     
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 항공MRO학과 학생들이 유럽항공안전청 인증 교육기관인 ANVA가 진행하는 수업에 비대면 방식으로 참여하고 있다. 2021.6.2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 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 항공MRO학과 학생들이 유럽항공안전청 인증 교육기관인 ANVA가 진행하는 수업에 비대면 방식으로 참여하고 있다. 2021.6.2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1년 800시간 영어강의· 2년 실무경험후 전문가 인증… 비대면 교육
탄소복합재·엔진정비 고부가가치… 인천공항公 클러스터와 시너지


인천의 항공 MRO(수리·정비·분해조립) 인력 양성사업이 고도화·활성화되고 있다. MRO 인력 양성사업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조성하는 MRO 클러스터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 항공MRO학과 학생 20명이 헤드폰을 착용하고 비대면 강의에 집중하고 있다. 이 강의는 유럽항공안전청(EASA) 인증을 받은 교육기관인 'ANVA'가 진행한다. ANVA는 아랍 에미리트(UAE)에 있는 항공교육 전문 기관이다.

영어로 진행하는 이 강의를 1년간 800시간(이론 280시간, 실습 520시간) 받고, 2년간 실무 경험을 쌓으면 EASA가 인증하는 항공정비 자격(A1)을 갖추게 된다.

온라인 화상회의 시스템 'ZOOM'을 통해 진행하는 이론 수업에서는 항공정비 기초 등을 배운다. 실습 시간에는 탄소 복합재(Carbon Composite) 정비, 판금 수리(Sheet Metal), 엔진 정비 등에 관련한 경험을 익힌다. 탄소 복합재는 항공기뿐 아니라 드론, PAV(개인용 비행체), 위성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 때문에 탄소 복합재 정비 기술에 대한 수요도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엔진 정비는 고부가 가치가 높은 분야다. 남인천캠퍼스는 학생들의 엔진 정비 역량 향상을 위해 항공기 엔진을 구비해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이날 수업을 들은 구본철씨는 "EASA 교육과정이 있다는 것을 알고 항공MRO학과에 지원했다"며 "강의가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지만, 예전에 배웠던 항공정비보다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인하공업전문대학을 졸업한 뒤 남인천캠퍼스 항공MRO학과에 입학한 우민제씨는 "졸업한 뒤 국내 항공사에서 정비사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인천캠퍼스는 항공MRO학과 학생들이 해외 정비 업체에 인턴십으로 취업할 수 있는 방안을 ANVA 등과 논의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ANVA 관계자는 이날 오후 항공MRO학과 강의실과 항공정비훈련센터 시설·장비 등을 둘러보기도 했다.

남인천캠퍼스는 항공정비 인력 양성이 인천 항공 MRO 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이스라엘 MRO 기업 'IAI', 국내 MRO 기업 '샤프테크닉스케이'가 인천공항에 B777-300ER 항공기 개조 센터를 설립하기로 MOA(합의각서)를 체결해 정비 인력 수요가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남인천캠퍼스 김형래 항공MRO학과장은 "우리 학과는 인천 교육기관 중에서는 탄소 복합재 정비 등과 관련해 가장 훌륭한 시설과 장비, 강사진을 보유하고 있다"며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공 MRO 인력 양성은 인천뿐 아니라 국내 MRO 산업을 위해서도 중요하다"며 "인천시, 인천테크노파크, 항공사 등이 협의해 더욱 체계적인 인력 양성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