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인천공항경제권 육성, MRO·PAV 산업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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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짜 2020.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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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센터·드론특별자유화구역·영종산업개발특구 유치 제안
“MRO·PAV, 인천의 자동자 산업 대체분야로 거듭나야”

[인천투데이 이종선 기자] 인천 항공산업의 미래를 조망하고 발전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열렸다.

지난 12일 오후 인천시의회 세미나실에서 ‘2020 인천항공 MRO·PAV 산업 발전전략 토론회’가 열렸다. 인천시의회 ‘공항경제권 정책연구회(대표의원 조광휘)’가 주최한 이 자리에는 인천시의회 의원, 인천시 관계부서 직원, 인하대, 연세대, 항공업계 관계자 등이 40여 명이 참석했다.

세계적인 공항을 보유한 인천시는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항공정비단지(MRO)를 유치하고 개인항공기(PAV) 기술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이와 관련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효율적인 정책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2일 오후 인천시의회 세미나실에서 ‘2020 인천항공 MRO·PAV 산업 발전전략 토론회’가 열렸다. 인천시의회 ‘공항경제권 정책연구회(대표의원 조광휘)’가 주최한 이 자리에는 인천시의회 의원, 인천시 관계부서 직원, 인하대, 연세대, 항공업계 관계자 등이 40여 명이 참석했다.

“PAV 핵심은 자율주행, 3차원 항로 빅데이터 분석 필요”

첫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한승재 연세대 교수는 “인천의 PAV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4차 산업 혁명과 연계한 관점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PAV는 에어택시(Air-Taxi), 플라잉카(Flying car), 드론 등 형태의 개인용 비행체를 말한다.한 교수는 PAV의 핵심이 자율비행이라고 봤다. 자율비행은 2차원으로 이뤄지는 차량 자율주행과 달리 3차원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기하급수적인 복합성이 생긴다. 즉 이를 처리하는 빅데이터 플랫폼 센터가 인천에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빅데이터 센터는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한다.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빅데이터 센터들도 춥고 인적이 드문 곳에 서버를 구축했다”며 “인천 영종도는 근처에 공항도 있고 주민도 적어 데이터 플랫폼 센터가 들어서기에 좋은 입지 환경을 가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발제한 이남주 인천시 산업진흥과 과장은 ‘인천시의 PAV 산업 추진 현황’을 발표했다. 시는 PAV 산업의 시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 PAV 산업을 자동차산업의 대체분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는 2025년 500대 수준의 PAV 여객기가 2035년에는 1만5000대~4만3000대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적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 잠재적 시장 규모가 2040년 1조5000억 달러(한화 약 18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발맞춰 ‘PAV 융복합 산업 클러스터 단지(P-MoC)’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주로 송도국제도시에는 최종생산·판매·서비스·운영·정비 등을 위한 단지를 구축한다. 아울러 남동산단 등에 위치한 제조업체들이 핵심부품을 제조·생산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또한 드론특별자유화 구역을 옹진군 자월도·이작도·덕적도를 중심으로 기획하고 있다. 옹진군과 관련 협의는 마쳤으며, 해경과도 협력을 구축하고 있다. 시는 PAV 산업으로 섬 지역 주민들의 주거 환경이 나아지고, 물류·관광 산업도 크게 발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공항, 포스트코로나 이후 화물·항공산업 뒷받침 해야”

김기찬 유나이티드개발그룹 대표는 “영종산업개발특구를 만들어 항공산업을 육성하고 인천공항경제권을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제안이 실현되면 인천의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큰 기여를 하게된다는 것이다.

이어 “인천시의 예산만으론 부족하니 정부에 적극적으로 제안해야 하며, 대전의 대덕연구개발특구를 벤치마킹해야 한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항공정비물량을 확보하고 항공정비전문학교를 유치해 인력을 충원해야 하며, 항공기 리스와 항공화물 인센티브 등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코로나19 여파로 여객인원이 줄면서 인천공항이 타격을 입었지만, 항공사들은 화물시장 덕분에 피해가 줄었다”며 “현재 여객 중심의 인천공항이 포스트코로나 이후에는 화물과 항공산업을 뒷받침하는 공항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최정철 인하대 교수는 “PAV산업 육성과 공항경제권이 연결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항공기 제조와 운항은 구분돼야 한다. 서로 협업하는 방식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앞으로 PAV 대량생산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인선 ㈜숨비 인천PAV컨소시엄 주관사 대표는 “인천은 자동차 제조기반이 갖춰져 있어 다른 지자체보다 유리한 상황”이라며 “미래 PAV시장에 제대로 대응하기 위해 드론특별장화 구역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광희 인천테크노파크 전략산업본부장은 “인천의 제조 중소기업 기술력은 상당한 수준이다. 남동산단처럼 자동차 제조와 기계·전자 분야가 융합돼 발전하는 산단은 드물다”며 “세계적인 연구개발단지를 만들어 우수인력이 많이 모이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은 지난해부터 제4 활주로 건설과 제2여객터미널 확장을 골자로 하는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계획에는 제2 여객터미널 인근 부지 1600만㎡ 활용해 MRO를 조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앞서 2018년에는 국내 최초로 정부가 공모한 PAV 핵심부품 기술개발 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인천지역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관련 인프라를 인천 중심으로 만들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